쌤!! 잘지내시죠?
축하받고 싶어서 냉큼 소식을 전합니다.
저 재회했어요.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요 ㅠㅠ
아시잖아요. 저 얼마나 맘 고생을 했는지??
동거 중 남자친구가 떠나고 외로워서 죽을뻔했어요.
남자친구 빈자리가 너무 크더라고요.
그찮아요. 매일 같이 생활하던 공간에서 저 혼자 달랑 있으니...
허전하고 공허하고 어떤 표현을 써야할지 잘 모를정도로
괴로웠어요.
특히 제가 혼자있질 못해요. 그래서 연애하면서도 남자친구에게 집착같은 행동을
많이 보여줬어요.
지쳐하는 게 보였지만 성격이 쉬 고쳐지지 않터라고요.
저는 3차지침에서 연락이 왔어요. 답이 안올지 않았는지 답장이 왔고
긴 대화중 남자친구가 먼저 재회의사를 밝혔어요.
이미 2차지침할 때 조짐이 보이긴 했지만 확실하지 않아
긴가민가할 즈음에 3차를 하게 되었고 재회를 하게 되었어요.
감사해요. 쌤!!
저 혼자 뭐 하겠다고 깔딱댔다간 실패했을 겁니다.
쌤이 도와주셔서 가능했어요.
상담통해 배운 게 참 많아요. 저도 모르는 저의 성향을 알게 되었고
어렸을 때 트라우마 때문에 집착이 커졌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저는 제가 왜 집착하는지 몰랐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
늦은 시간까지 상담해주신 쌤께 고마움을 전하며 저 축하해주세요.
이메일로도 재회했다는 내용 보내드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