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한 여자를 만나 열렬히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녀는 제 인생의 선물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여자친구가 제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충격과 배신감으로 가슴이 미어졌어요.

"왜 이렇게 됐지? 우리 사이엔 문제가 없었는데.."

울면서 여자친구를 잡아 보았지만 여자친구는 미안함을 전달하고 대답 없이 떠나버렸습니다. 

헤어지고 15일쯤 지났을까? 지인을 통해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사귄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추적해보니 환승이별이었던 겁니다. 배신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지? 우리 사랑이 가짜였단 말인가?'

한달가량 술에 쩌들어 살았고, 풀죽은 채로 지냈습니다.

SNS를 봤는데 여자친구는 멀쩡해 보였고, 저만 힘든거처럼 보였습니다.

그때부터 증오심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러게인 칼럼을 읽고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무엇을 잘못했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환승이별한데도 다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서운함이 없는거는 아니지만 저의 밸런스가 높았다면 여자친구가 환승이별을 선택 했을까?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재회를 시도했습니다. 상담을 받으며 어떻게 하면 저의 가치를 높이고, 여자친구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환승남보다 밸런스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침 후에 여자친구는 저의 밸런스가 높아졌다는걸 감지했는지 연락이 왔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만나서는 환승남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2주정도 더 만남과 연락을 이어가다 여자친구가 환승남과 헤어지고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사랑은 서로의 이해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여자친구와 재회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그리고 재회하게 도와준 상담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상담 많이 하셔서 기침 많이 하시던데 건강 조심하세요.

건강이 최곱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