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헤어지고 하루종일 유튜브 이별, 재회 영상보고

인터넷 검색하면서 쌓인 짧은 지식으로 잡아도 보고 카톡도 보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제발 그만하란 소리를 들었고 차단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한테는 여자친구가 제 삶의 전부여서 포기가 안되었고,

몇날며칠을 나름 발버둥쳤지만 되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상담도 러게인이 처음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다 실패하고 떠돌다 여기까지 온 겁니다.

너무 지쳐서 기대조차 할 힘도 없었는데, 바라던 재회를 했습니다.

"친구들은 그만 접어라, 넌 할만큼 했다" 다독여 줬지만

멈추면 제 자신이 완전히 무너져 바릴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스스로 놓지 못했던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재회하고 둘다 많이 울었습니다.

저야 재회가 간절해서 우는게 이상하지 않았는데

솔직히 여자친구가 울지는 상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의외였지만, 저는 말없이 여자친구를 안아주었습니다.

후기를 적으면서 이별 원인도 말하지 않았네요.

원래 집착하는 성향이 아닌데, 이번 연애에서 여자친구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말은 안했지만 숨 막히고 질렸을 겁니다.

글 쓰면서 미안하네요.

지침이 과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지키기 수월했어요.

언젠가 다시 이별하는 불상사가 발생할수도 있겠지만 같은 문제로는 절대 헤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거고 아낍없이 여자친구를 사랑하겠습니다. 집착하지 않겠습니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