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감사합니다.
여자친구와 재회했습니다.
자주 싸우고 헤어졌다를 반복하다 또 헤어진 거라
혹시나 하는 작은 기대도 있었지만 기대는 산산히 깨졌고
더 이상 저와의 연애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떠난 여자친구라 재회가 어렵다고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1%의 가능성만 있다면 뭐라도 해야 했습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이별 1순위, 성격 차이로 헤어졌습니다.
달라서 끌렸던 거 반, 달라서 힘들었던 거 반.
처음 여자친구를 봤을 때는 서로 달라서 끌렸습니다.
여자친구도 저보고 달라서 끌렸다고 했고요.
그런데 성격 차이가 달라도 너무 다르니까 서로를 이해하는데
한계에 다다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서로 이해보다 상대를 고치려 했던 거 같습니다.
그러니 자꾸 부딪치게 되고, 불협화음에 삐걱댔던 거 같아요.
다행히 선생님 덕분에 다시 만나긴 했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순탄치만은 않을 거 같다는 불안감이 급습해 옵니다.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상담내용 이해는 했는데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해 봐야죠.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1%의 가능성만 가지고 돌진했던 마음으로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저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재회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굿 솔루션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침하시던데 감기 조심하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