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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장기 연애 후 헤어졌던 남친과 재회.

작성자 온정은(ip:)

작성일 2021-09-05

조회 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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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저와 남친은 20대 후반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6년전 만나 서로 불같이 사랑했고, 불같이 싸웠어요.


돌이켜보면 정말 사소한 일들로 애같이 싸웠네요.ㅎㅎ


6년동안 지내면서 동거도 하고 추억도 많고... 


상담사님은 저희보고 애증관계라고 하셨는데 맞는거 같아요.


정말 싸울 땐 미웠는데 떨어져 있으면 보고싶고 그리웠어요.


그래서 6년간 이어왔던거 같아요.


그런데 오랜 시간동안 서로 지쳤던 걸까요? 


예전엔 싸워도 금새 다시 풀고 만났는데 이제는 싸워도 오래가고


서로 헤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권태기가 왔는지 서로 연락도 줄고, 만나는 시간이 뜸해지면서 


한번 크게 싸우고 완전히 헤어졌네요.


그래도 혹시 남친이 연락오지 않을까 기다렸지만 연락은 없었어요.


헤어지고 나는 힘든데 남친은 SNS에 자기 사진 찍어서 올리고 참나 ㅋ


어이가 없더라고요.


저도 화가 나서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남친이 보고 싶었졌어요.


미울 때도 있지만 남친이랑은 티키타카도 잘 맞고 남친이 은근 잘해 줄 때도 많았어요.


하루에도 가슴이 몇번씩 꿍꿍 뛰고 져며오고 너무 힘들고 이대론 미칠 것 같아 


아는 언니가 알려준 러게인에서 상담이란 것을 난생 처음 받았습니다.


상담사님은 경험이 많으신지 몇마디 안 했는데도 전부터 저희 두사람에 대해 알고 계셨던 것처럼


마음을 꿰뚫어 보셨고 가끔 상담 받으면서 놀랄 때도 있었어요.


남친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것도 참 많더라고요.


남친한테 연락이 왔는데 상담 후 한달쯤 됐을까요? 


떨리는 마음에 연락을 받고 서로 그동안 안부도 묻고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남친이 뭔가 얘기하고 싶은데 질질 끄는것 같아 저가 먼저 다시 만날래? 


물어보자 남친이 기다렸다는듯이 오케이하는거 있죠!


참 남자가 먼저 얘기하면 될 것을..꼭 여자가 먼저 말하게 만들고..


어찌되었든 남친한테 말하진 않았지만 먼저 연락해줘서 내심 고마웠어요.


바라던 재회를 이뤘으니 이젠 유지하는게 중요하겠죠.


이번 상담 만족스러웠으니 담번에 관계회복 상담도 받아보고 싶어졌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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