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읽었을 때 느끼는 감정의 고통이란...

느껴보지 않는 사람들은 전혀 알 수 없을 것이다.

절망과 좌절... 그 끝에서 나는 몸과 마음의 상처로 만신창이가 되었다.

남자친구는 권태기란 몇마디 말과 함께 나를 떠났고,

난 이유도 모른채 그 고통들은 오로지 나 혼자 감내해야만 했다.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고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었다.

모든 짊을 나 혼자 지고 가야 하는 상황에서 구렁텅이에서 건져 준 것이 러게인이었다.

인정할 수 없었던 이별을 인정할 수 있게 만들어 줬고,

이해할 수 없었던 이별을 이해하게 만들어줬다.

이별을 받아들이니 감정의 고통도 멈추었고,

남자친구의 감정을 이해하게 되면서 내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도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재회도 할 수 있었다.

이별 후 남자친구에게 왜 권태기가 왔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권태기의 원인이 나의 안이한 생각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상담은 재회를 도와준 이정표같은 존재이지만

한편으론 혼돈과 고통에서 벗어나게 도와준 힐링의 시간이었다.

간단한 후기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후기는 간단하지만 내 마음은 듬뿍 담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