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말에 러게인 상담을 받고 재회를 했는데 이번에 또 헤어지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2번이나 헤어지고 상담을 받는다는 게 부끄럽지만 막상 헤어지니 여기밖에 생각이 안 났습니다.

헤어지고 지나번 상담 내용과 지침으로 혼자 어떻게 해보려고 했지만 상황이 꼬여버려서 바로 상담신청했습니다.

여자친구와 재회는 했지만 관계 회복은 쉽지 않았어요.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했지요. 저도 그렇고 여자친구도 재회하고 잠시 노력은 했지만 본 모습은 바뀌지 않터라구요.

서로 지지 않으려 했고 머리로는 그러면 안 된다고 되뇌였지만 저 또한 여자친구한테 지지 않으려고 고집만 부렸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조금씩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졌고 양보없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도 이번엔 헤어질 각오하고 강하게 나갔지만 헤어지니 매달리는 건 저였습니다.

여자친구 부재가 너무 크게 느껴져 견딜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염치없이 또 찾아 왔습니다.

알려주신 이론, 조언 모두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어렵네요. 알고는 있는데 실천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어요.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 정말 큰 결심 없으면 안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 그렇게 강조하셨던 것 같네요.

이번에 다시 상담을 받아보니 선생님 뜻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재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재회가 된다면 실패를 발판삼아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부족한 사람한테 2번씩이나 깨우침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한테는 이번 상담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